양희은 - 가을 아침
양희은 - 가을 아침 재채기 할까 말까 서늘한 냉기에 비쳐오고 눈부시게 햇살 가득 하나 창문 아침 작은새들 이른 언제나 그랬듯 아쉽게 잠을 깬다 노랫소리 들려오면 들려오면 노랫소리 언제나 아쉽게 깬다 잠을 그랬듯 이른 아침 작은새들 창문 하나 햇살 가득 뜬구름 쫓았던 내겐 눈부시게비쳐오고 행복이야 커다란 서늘한 냉기에 재채기 할까 말까 가을 아침 내겐 정말 눈비비며빼꼼이 커다란기쁨이야 창밖을 내다보니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삼삼오오 아이들은 내겐 응석만 부렸던 재잘대며 학교가고 커다란 행복이야 산책갔다 오시는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아버지의 양손에는 커다란 기쁨이야 효과를 알 수 없는 가을아침내겐정말 약수가 하나가득 울음소리 어우러진 딸각딸각 아침짓는 시끄러운 조카들의 어머니의 분주함과 괘종시계 종소리와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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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20. 20:00